모 (Interlude) 우린 모두 모가 나 있어 서롤 긁고 또 할퀴기도 맞는 톱니를 만난단 건 신의 축복에 가까운 걸 우린 모두 모가 나있어 서롤 긁고 또 할퀴기도 맞는 톱니를 만난단 건 신의 축복에 가까운 걸 하지만 저만큼 파여있는 모습을 볼 수 없다면 다가갈 수 없음을 우리가 우리를 사랑할 수 있는 건 어딘가 예쁘고 엿 같기 때문인걸 우린 다 모자라고 조그맣지 누군가 못났다고 손가락질 우린 다 모나있고 정을 맞지 그렇게 조각 당한 대로 적응했지 우린 다 모자라고 조그맣지 누군가 못났다고 손가락질 우린 다 모나있고 정을 맞지 그렇게 조각 당한 대로 적응했지 하지만 저만큼 파여있는 모습을 볼 수 없다면 다가갈 수 없음을 우리가 우리를 사랑할 수 있는 건 어딘가 예쁘고 엿 같기 때문인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