눈에 익은 길 그 길을 따라 걷다 걷다 보면 떠오른 기억에 그날의 널 돌아본 나의 기분을 넌 모를 거야 문을 열었고 그 안에서 숨어있는 널 봤어 언젠가는 활짝 펼쳐낼 거라며 그 말에 난 웃을뻔했지만 걷다 보면 알게 될 거라고 널 믿곤 했었지 돌아오는 길 그 길을 다시 보면 이젠 작아진 나무 위에 앉아 섣부른 나의 마음에 어렸던 우린 시간을 가졌지 근데 말야 나는 그때로 돌아가도 아마 난 이 길을 어김없이 걷고 그 날을 떠올릴 거야 문을 열었고 그 안에서 숨어있는 널 봤어 언젠가는 활짝 펼쳐낼 거라며 그 말에 난 웃을뻔했지만 걷다 보면 알게 될 거라고 그날의 기억, 여전히 선명한 너의 그 뒷모습마저 스쳐 가는 바람들이 다시 날 이끌어 언젠가 우리 같은 길 위에 서로를 향해 웃을 수 있다면 지금의 망설임 지나간 아픔도 모두 걷다 보면 알게 될 거라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