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양간 낭군 쓸쓸한 능수 버드나무 그늘 아래서 처량한 달빛 아래서 낭군님 과거급제 그날만을 빌고 또 빌었건마는 풍문에 듣자 하니 저잣거리에 잘생긴 도령 하나 뜨는 날이면 기녀들 웃음소리 넘친다 하니 당신은 아니겠지요 과거 보러 한양간 낭군님 내 낭군님 정신을 어따두고 사시오 한양간 낭군님 내 낭군님 체통을 지키시구려 몇 날을 손가락 부르터 싸매가며 삐그덕 베틀 앞에서 낭군님 두루마기 지어다가 인편에 보냈건마는 풍문에 듣자 하니 저잣거리에 잘생긴 도령 하나 뜨는 날이면 기녀들 웃음소리 넘친다 하니 당신은 아니겠지요 과거 보러 한양간 낭군님 내 낭군님 정신을 어따두고 사시오 한양간 낭군님 내 낭군님 체통을 지키시구려 과거 보러 한양간 낭군님 내 낭군님 정신을 어따두고 사시오 한양간 낭군님 내 낭군님 체통을 지키시구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