푸름이 맞닿은 세상 끝 저 너머를 바란다면 닿을 수 있을까 이토록 아름답고 눈이 부신 건 아마도 어린 밤 꿈일지 몰라 파랗게 물들어버린 하늘 아래 결국 피어나 닿을 거야 저 멀리 하루를 건너 빛바랜 얘기 마지막 그 서막을 연다 여기 버티고 버텨 저 바람을 따라 닿았던 어느 날의 우리의 얘기를 아직 일렁이는 햇살 아래 초록빛 선명하게 빛을 낼 거야 하얗게 부서져버린 파도를 밟고서 일어나 다시 한번 저 멀리 하루를 건너 빛바랜 얘기 마지막 그 서막을 연다 여기 버티고 버텨 저 바람을 따라 닿았던 어느 날의 찬란한 하나 둘 떠난 발걸음 뒤로 나 혼자 남아있던거야 이젠 떠나간 그 걸음 위로
 날아가 더 높이 아직 더 멀리 닿을 때까지 자 내일을 건너 새로운 시작의 기적 가득 안고 서 있다 아 버티고 버텨 결국 저 끝까지 나아가 세상 끝 푸름 위로 날아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