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이 아니면 (Inst.) 어쩌면 난 알고 있었죠 그대를 처음 보게 됐던 그날 나도 알 수 없는 이끌림에 자연스레 빠져든 거죠 말하지 않아도 처음 같지 않은 느낌 모른 척하려 해도 번지는 빛처럼 아무리 가리려 해도 그대만 보이네요 길었던 하루가 짧아져만 가고 굳어 있던 마음이 녹아내린다는 건 사랑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잖아요 사랑이 아니면 파랗던 하늘이 노을에 물들어 가듯 자연스레 번져 가네요 길었던 하루가 짧아져만 가고 무뎌졌던 마음이 깊어져 간다는 건 사랑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잖아요 사랑이 아니면 얼마나 오래도록 기다렸는지 그대는 모를 거에요 사랑이 참 어려워 포기하고 싶었죠 그대란 사람을 알기 전까지 난 아직 그때를 기억하고 있죠 붉어진 노을 아래 마주한 순간들 흘러간 계절도 지울 수 없을 거에요 우리의 사랑을 우리의 사랑을